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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살기

82. 나의 하우스메이트 안녕

내가 이 집에 온 첫날 부터 함께한 가브리엘이 인턴십 종료와 함께 파리로 돌아간다. 

나는 아직도 바르셀로나에서 해야할 시간이 많은 시점에서 가브리엘과의 이별이 너무 아쉽다. 

물론 내가 파리로 여행을 가서 함께 놀기로 했지만, 늘 한집에서 살다가 떠난다니 너무도 슬프다. 

 

매주 학원에서는 금요일마다 이별을 한다. 매주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매 주 새로운 사람이 떠나간다. 

그래서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마냥 즐겁다가도 나중이 되니 이별을 경험하는게 슬퍼서 크게 친해지려 노력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가브리엘은 가장 가까이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서 더욱이 이별이 슬프다. 이사 첫날의 저녁을 함께하고 마지막 밤 저녁을 함께 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날 아침에 짐을 챙겨서 같이 기차역으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파리까지 기차를 타고 가기에 내가 짐을 들고 배웅 했다. 역시나 그곳에서는 너무 눈물이 났다. 어찌나 힘들던지 서로 안녕을 하고 헤어지면서도 믿기지 않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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